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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영화 26년

영화 "26년"-의 기억

 

26년

항상 중간고사를 마치고 답사를 다녔으니 아마도 이때 쯤 이었을 것이다. 2001년도 중간고사 기간이 막 지날 무렵

학과에서 답사지 중 광주 5.18묘역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는 5.18 피해자들이 진정한 사과를 원하는 이야기다.

 

26년 - 5.18 묘역

아마 5.18묘역에 있는 곳 같은데 2001년에 다녀왔음에도 이 장소는 기억에 없다. 보고도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못 보고 지나친 것인지. 영화 시작 나레이션에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다고 하니 그 처참함이 이루 말할 수 없겠다. 어느 강연에서 소설가 조정래 선생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한다. 나치정권에 학살된 유태인과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던 한국중에 어디가 더 비참한가? 조정래 작가는 이렇게 덧붙여 설명했다. 일본의 식민통치는 할아버지대 부터 손자까지 식민시절이 이어지며 피해를 받았다고. 이 26년의 이야기도 여전히 1980년 부터 그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년 진구

진구의 대사가 생각난다 정확하진 않지만. "경찰은 선량한 시민을 지켜야 하는데 그분이 선량한 시민인가"하는 의문을 던진다.

 

26년 그사람 장광

26년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에 대해 검색해 보니 시사회의 이야기들이 올라와 있었다. 이경영은 영화에서 끝까지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그 사람을 연기하던 장광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장광은 그 자리에서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고. 이에 시사회장에는 웃음이 터졌다는데 그 웃음이 유쾌하지는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본의 군주제는 소수의 새디스트들에 의해 유지된다는 투의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나는 "26년" 영화를 보면서 5.18은 권력에 대한 새디즘에서 비롯된 참극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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