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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갑니다” 결국 BBC까지 갔다… 금메달 뒤 벌어진 뜻밖의 후폭풍

by 浮雲 202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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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
일부 선수 병역 관련 발언 논란… BBC 보도 이어 정부도 제도 개편 검토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외친 한마디가 결국 영국까지 갔다.

 

"군대 안 갑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축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온라인에서 벌어진 갑론을박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사과가 이어지고 대한축구협회까지 입장을 낸 데 이어 영국 BBC가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리고 이제 논란은 선수 개인을 넘어 53년간 이어진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의 존폐 문제로 번지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한국 U-23 대표팀

일본 꺾고 4연패… 그런데 축하보다 더 주목받은 한마디

한국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이 승리로 한국 남자축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

당연히 경기 직후에는 선수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한 말이었다.

 

“군대 안 갑니다.”

 

이기혁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귀국 후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다.

 

선수 개인에게 병역 문제가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였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금메달 직후 공개적으로 한 표현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기혁선수 경기 직후 인터뷰

“군 면제 하나만 보고 뛰었다”… 또 다른 발언도 나왔다

논란은 이기혁에게서 끝나지 않았다.

 

양민혁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금메달이나 트로피보다 현실적으로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이 컸고, 그것이 경기의 중요한 동기가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선수에게 병역 문제는 선수 생활과 직결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에게 장기간의 경력 단절 가능성은 더욱 민감한 문제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한 대회의 의미를 병역 혜택으로만 축소한 것처럼 들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박승수가 우승 후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쓰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결국 선수들이 잇따라 사과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이기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단 주장으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를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특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던 자신의 표현을 반성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양민혁과 박승수 역시 각각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대표선수들의 소양과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쯤에서 끝날 수도 있었던 논란.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에서 시작된 논란, BBC까지 갔다

한국 대표팀의 병역 논란을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주장 이기혁이 병역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사과한 사실을 소개했다.

 

국내 스포츠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에서 시작됐던 논쟁이 해외 주요 언론의 기사 소재가 된 것이다.

 

한국 축구가 일본을 꺾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는 성과와 함께, 경기 뒤 벌어진 병역 논란도 해외에 알려지게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표현이 결과적으로 한국의 병역제도 자체를 국제적으로 다시 주목받게 만들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군 면제’는 아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을 부분이 있다.

 

흔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를 받는다고 표현하지만 법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현재 제도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등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즉 아무런 병역의무도 수행하지 않는 완전한 의미의 ‘면제’와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일반 청년들과 비교하면 현역 복무를 하지 않고 자신의 선수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혜택으로 인식돼 왔다.

 

바로 이 지점이 오랫동안 형평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그 논쟁이 다시 폭발했다.

선수들의 한마디가 결국 국회까지 갔다

논란의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문제가 등장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한 뒤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에 대해서도 국방의 의무를 가볍게 바라보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취지로 유감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체육계와 예술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경기 뒤 나온 몇 마디의 발언이 이제 정부 차원의 제도 개편 논의로까지 연결된 셈이다.

 

왜 지금 다시 ‘병역특례’가 논란일까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는 오래된 제도다.

 

과거에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세계적인 예술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됐다.

 

스포츠 스타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 자체가 국가적 이벤트였던 시절이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다.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K팝, 영화, 드라마, 게임,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시에 저출생으로 병역 자원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병역의 형평성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제도를 이제는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 때와 무엇이 달랐나

이번 논란과 함께 과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의 발언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손흥민의 사례가 자주 거론된다.

 

당시에도 손흥민에게 병역 문제는 선수 경력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그럼에도 그는 대회 과정에서 개인의 병역 문제보다는 팀의 우승과 국가대표로서의 경기 자체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병역 혜택을 받는 것 자체보다 선수들이 그것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선수의 말 한마디가 왜 무거운지를 보여준 사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

금메달 하나가 53년 된 제도를 흔들었다

시작은 축구였다.

 

한국은 일본을 꺾었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뒤 나온 몇몇 발언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

 

“군대 안 갑니다.”

그 한마디는 온라인 논란이 됐다.

선수들이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입장을 냈다.

BBC까지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리고 결국 국회에서 국방부 장관이 **‘병역특례의 궁극적 폐지’**를 언급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아직 제도 폐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체육계와 예술계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고 앞으로 사회적 논의와 제도 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1973년부터 이어져 온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나온 짧은 한마디가 대한민국 사회에 예상보다 훨씬 큰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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