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사 - 모더니즘
- 모더니즘은 문학 뿐 아니라 예술 일반에 걸쳐 일어난 운동이다. 20세기 초엽 중심으로 모든 예술분야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술 일반에 이런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게 한 원동력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대정신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지적, 문화적 풍토라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에 속하는 예술가들은 대부분 19세기 말엽에 성장하여 20세기 초엽에 성숙한 사람들이다. 이들 예술가들이 태어난 19세기 중엽은 비록 18세기만큼 그러헤 체계적이거나 17세기만큼 사변적이거나 혹은 르네상스 시대만큼 포용력 있는 시기는 아니었지만, 과학적 합리주의와 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가장 팽배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19세기 말엽으로 접어들면서부터 과학적 합리주의와 확실성은 적지 않이 도전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런 시대정신과 더불어 예술에 변혁을 가져오게 한 또 하나의 원동력은 제 1차 세계대전이다. 이 전대미문의 세계대전은 모더니즘이 발전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소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뉴의 문명으 잿더미로 마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기성의 가치관이나 도덕을 붕괴시킨 전쟁은 오히려 모더니즘이 성장하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문화적 토양을 마련해 중ㅆ다. 모더니즘은 19세기 말부터 싹 트기 사작했지만 제 1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더불어 비로소 그 꽃을 피우게 되었다. 무엇보다 모더니즘에 가장 중요한 이론적 배경을 가져다 준 것은 '보들레르'와 '마라르메'가 중심이 된 프랑스의 '상징주의'이다. 모더니즘은 본질적으로 정의를 내리기가 불가능한 개념인데, 그 이유는 일정한 틀 속에 같히기를 거부하는 태도 그 자체가 바로 모더니즘의 중요한 원칙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더니즘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몇 가지 공통적 특징이 나타난다. 그 첫째가 전통과의 단절이다. 모더니즘은 무엇보다도 기성 전통이나 인습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한다. 모더니즘은 19세기의 부르주아 사회가 신봉하고 있던 사회적, 경제적, 도덕적 가치관을 모두 배격한다. 19세기의 기성 가치과은 이제 더 이상 20세기 현대인들에게 걸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더니즘은 무엇보다도 도전하고 있는 기성 전통과 인습은 19세기 문학 전통이다. 사실주의 문학의 기준에 의한다면 누가 예술이라는 <거울>속에 우ㅜ나 자연을 정확하게 비추냐에 따라 작가의 위대성이 결정된다. 또한 사실주의는 우주나 자연 혹은 실재를 객관적이고 확고 불변한 것으로 파악하는 반면, 모더니즘은 그것을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며 따라서 그 정체를 결정할 수 없고 변화무쌍한 것으로 파악한다. 예술은 실재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가의 상상력을 통해 그것을 창조해낸다는 것이 모더니즘의 기본 입장인 것이다.
두번째 특징은 주관성과 개인주의이다. 모더니즘은 바로 이런 주관서와 그것에 기초하고 있는 개인주의를 그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그것은 객체보단 주체를 외적 경험보다는 내적 경험을 집단 의식보다는 개인의식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한다.